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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맥북 에어 m1, m2가 나온 지금도 구입해도 괜찮을까? 고민 끝에 가성비 중고 구매 (중고거래시 유의사항)

by 백색 늑대를 보라 2023. 3. 23.

 

안녕하세요 백색늑대입니다.

 

저는 최근에 그램 16인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그램을 구매할 때도 맥북과 고민했었지만

당시에는 윈도우 노트북이 필요했던 터라

그램으로 결정했었는데요

 

항상 맥북을 한 번 써보고 싶었지만

저에겐 입문까지의 장벽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맥북 구매 전 제가 느낀 고민은 이랬습니다.

 

  • 익숙한 window 환경
  • 낯선 맥 os 환경
  • 패드로 충분하지 않은가?
  • 맥북병 (단순히 가지고 싶다)

 

일단 윈도우 노트북이 너무 익숙했고,

제가 맥북을 꼭 사용해야만 하는 환경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굳이 맥북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에 맥북 대신

(고성능의 유튜브 머신!) 아이패드를 구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패드는 패드일 뿐 맥북을 대신하진 못했습니다.

 

현재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까지 사용하는

애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맥북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흔히들 ‘사과농장’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농장의 정점이 아마 맥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야지만 낫는다는 심리적 꾀병

'맥북병'에 걸려버린 저는 고민끝에

치유 목적을 핑계삼아

맥북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재정담당자분의 허락 등..)

여러 제약사항들로 인해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제품으로 눈을 돌려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뒤늦게 맥북 에어 m1을 구입하며

맥북병을 치유하고 사과농장을 완성하게 됩니다 :)

 

현재 m2까지 나온 지금 상황에

늦은 감 있는 구매이지만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제품을 선택하게 되어

가성비 넘치는 맥북 에어에 입문하게 됩니다.

 

구매를 결정하신 분들이라면 저와 같이

구매 전 몇 가지 중요한 고민에 빠지셨을 겁니다.

 


 

 1. 첫 번째 고민 : 색상

 

 

 

기본적으로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이 있지만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조합

 

바로 스그 vs 실버 색상 고민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예전부터 스그파였고

핸드폰, 패드 전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스그였습니다.

(잠깐 실버 색상에 흔들리기도 하였으나..)

 

 

제가 본 중고시세 기준으로는 골드 제품의 시세가

나머지 두 색상에 비해 조금 더 저렴했었습니다.

 

물론 개인취향이 확실히 나뉘는 부분이라

골드 색상을 고민 없이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2. 두 번째 고민 : 용량

 

 

  • 기본 : 8GB / 256GB
  • 램 : 16GB / 256GB
  • 용량 : 8GB / 512GB
  • 고급 : 16GB / 512GB

 

맥북의 기본사양은  8GB / 256GB로 

일명 '깡통'이라 불리는

말 그대로 '기본'사양입니다.

 

웹서핑, 유튜브 시청, 문서작업 등 간단한 작업을 소화하기에

충분하고 가성비 넘치는 보통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기본 사양입니다.

 

더욱 쾌적한 작업을 위해 필요시 이나 하드

16GB/512GB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본인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신품 구매 시 업그레이드하여 구매하지 않을 경우

 

하드는 나중에 필요시 외장하드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램은 나중에 추가할 수 없어 선택지가 없으니

둘 중 어떤 것을 업그레이드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램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세 번째 고민 : 새것 vs 중고

 

 

아무래도 맥북 에어 m1 제품 같은 경우는

2020년 12월에 출시된 제품이다 보니

(현재 2023년 3월 기준)

2년이 넘은 구형 제품입니다.

 

게다가 2022년 7월에 다음 세대인

m2가 성능+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되어 나와

두 제품 사이에서 더욱 고민이 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 m2의 차별점으로는

인기색상 미드나이트 색상이 추가되었고

가격도 m1보다 30만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미 구형이 되어버린

m1 제품을 새 상품으로 사기에는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약 신제품을 사게 된다면

30만 원 더 주고 신형 폼팩터를 구매하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중고로 알아볼 때는 램이 추가된 m1 제품

m2 기본 옵션과의 가격차가 크지 않아서

제 기준 m1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사는 것은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아

 

같은 가격이면 기본 사양의 m2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중고를 알아보다 보니

 

저와 같은 심리적 꾀병으로 인해

구매하였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중고로 내놓는 분들,

 

잘 쓰시다가 더 높은 사양으로 가기 위해

중고로 내놓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매물들이 있지만 

선호하는 색상과 용량 가격대 등의 기준이 확실하다면

딱 맞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중고거래 어플을 사용하신다면

 

원하는 매물의 글이 올라오면 바로 알 수 있게

키워드 알림을 설정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럼 중고거래를 하기 전 몇 가지 유의사항 안내 드립니다.

 


 

  중고 거래 시 유의사항

 

 

중고거래는 아무래도 사용하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보니

몇 가지 사항은 필수로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  가장 중요한 외관 살펴보기

 

찍힌 부위가 있다면 내부에도 충격이 가해졌을 수도 있으니

구매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이클 / 배터리 확인

 

사이클 확인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굳이 기준을 잡자면 100 미만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사용하다 교체하면 되지만

저는 처음부터 90% 이상의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3.  제품사양확인

 

구매할 제품이 m1 칩셋이 맞는지

일련번호가 박스와 동일한 제품인지

확인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탕화면 왼쪽 상단의 사과마크 → 이 Mac에 관하여

클릭하시면 기본사양 확인이 가능합니다.

 

 

4.  키보드 트랙패드 확인

 

외관상은 멀쩡하나 키보드 부분이 안 눌리거나

트랙패드의 클릭이 불량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창을 이용하거나 메모장을 이용해

자판의 상태를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스피커 확인

 

스피커의 소리가 잘 나오는지

음악이나, 유튜브 영상을 사용하여

스피커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 전 이런 사항들을 체크하는 게 판매자분의 성향에 따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구매자의 정말 기본적인 확인이라 생각되어

판매자분께 미리 양해를 구한 뒤

위 다섯 가지 사항은 필수로 확인하신 후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중고 거래 어플을 통해

저에게 딱 맞는 매물을 발견하였고

좋은 판매자 분을 만나 위 다섯 가지 사항도 모두 체크 후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판매자 분께선 비닐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포장을 해주셔서 중고 거래이지만

박스를 열고 뜯는 느낌이 마치 새 상품을 열어보는

느낌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구성품 모두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 하셨는데

충전기도 새 상품인 듯했고

스티커까지 그대로 들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가지고 있는 제품에 붙이면

포인트 되고 좋아서 활용하는 편입니다.

스티커의 색상도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그 색상입니다.

 

비닐을 벗기자마자 본 맥북의 색상은

고급스러워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고

외관의 흠집도 없어서 더욱 새 상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자마자 사과 마크와 함께 부팅이 시작됩니다.

맥 제품이 처음이라 잘 모르는 상태인데

os 설치가 자꾸 오류가 생겨서 당황했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조금 애먹느라

초기 세팅 부분은 찍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설정을 완료한 화면입니다.

 


 

 

왼쪽 옆부분은 Thunderbolt/USB 4 포트 두 개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3.5mm 헤드폰 잭이 있습니다.

 

포트가 생각보다 단출합니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그램과 비교하면

포트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액세서리를 이용해 추가로 이용 가능한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좀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m2에는 이 구성외에 충전포트 부분이 새로 생겨

포트 하나를 아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외관에 이어 내부 역시 화면이나 자판에 흠집하나 없는

컨디션 좋은 상태였습니다.

관리를 잘하셨는지 정말 새 상품 같았습니다.

 

자판을 살펴보면 일단 트랙패드가 널찍하여

생각보다 사용하기가 편했고 모션 등

 

개인설정을 이용해 더욱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거 외에는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익숙해지면 맥북에는 마우스보다

트랙패드가 더욱 편하다고 합니다.

 

자판 양옆에 스피커가 배치되어

소리의 울림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지문인식 버튼이 조금 작게 느껴졌는데

인식률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아

좀 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한/영 변환키조차 caps lock 위치에 있고

복사 + 붙여 넣기 조차도 컨트롤 키 대신 커맨드 키를 이용하는 등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다른 점들이 많기에

맥북에 쉽게 적응을 못하고

처분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13인치의 화면은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블로그를 할 때도 영상을 볼 때도 충분합니다.

 

맥북 에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게도 1.29kg으로 맥북 시리즈 중에선

무게가 가장 가볍습니다.

 

비교대상이 아닌 그램과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

그램은 16인치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1.19kg라는

말도 안 되게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맥북 에어는 13인치라는 다소 작은 화면에

무게가 1.29kg으로 스펙상의 무게 차이도 있지만

실제로도 맥북 에어가 조금 더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질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대화면의 가벼운 그램 제품을

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올려놓은 그램 리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제품을 사용하면서 애플 ID 하나로 

사진, 메모, 개인설정 등 정보들이 모두 연결되는

연동성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다!라고 느꼈었는데요

맥북을 사고 나서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받았습니다.

 

그램을 사용할 때는 사진을 옮기기 위해서

아이클라우드에서 다운을 받거나

카톡을 이용해 옮겼었는데

 

에어드랍을 사용해 바로 전송 가능하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바로 노트북으로 보일 때

역시 맥북을 사기를 잘했다! 싶고 뿌듯했습니다.

 

현재 한 단계 높은 칩셋과 디자인도 풀 체인지 된

맥북 에어 m2가 나온 시점이지만

신제품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우시거나,

 

처음 맥북을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도 충분히 현역인 빠른 성능과

현재 중고가 70-80만 원 대로 가격적인 메리트도 충분한

가성비 맥북 에어 m1을 중고로 입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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